한화가 연장10회까지 가는 대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한화이글스는 21일 대전야구장에서 벌어진 기아타이거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시즌 3번째 연장 승부를 펼쳤으나 3-6으로 패배했다.
한화는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2아웃에 터진 대타 이도형의 적시 동점타로 기사회생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한상훈이 좌중간 2루타로 진루한 후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이도형이 깨끗한 중전안타로 한상훈을 홈으로 불러들여 3-3 동점을 만들며 역전승에 대한 기대감를 키웠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한화는 연장 10회에 박정진이 장성호에게 우전 2루타를 맞고 2점을 내주고 이어 구원 등판한 최해영도 마해영에게 중전적시타를 허용해 3루주자를 홈인시켜 다시 3-6으로 뒤졌다.
한화는 10회말을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패배, 시즌 3연패 및 대전 홈구장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이날 네 번째 투수로 8회 1사후 마운드에 올라 10회에 3점을 내준 박정진은 패전투수가 되며 1패(3승를)를 기록했다.
올 시즌 2번째로 선발로 등판한 김해님은 1회 장성호의 2점 홈런과 4회 1점을 내주며 3실점했지만 5이닝을 4안타로 막는 호투를 했다.
타선은 2회 신경현의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후 임수민과 이범호의 연속안타로 1점을 만회, 추격에 나섰다.
5회에는 좌전안타로 진루한 김수연이 빠른 발로 2루 도루에 성공한 후 최진행의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짧은 안타시 홈까지 파고들며 1점차로 바짝 쫓아갔다.
이후 동점을 뽑아내지 못해 초조해하던 한화는 9회말 동점에 성공했으나 역전승을 이끌어내는데는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19승20패2무를 기록, 단독 4위로 한단계 떨어졌다.
한화는 22일 오후 2시 대전야구장에서 열리는 기아와의 시즌 5차전에 송진우를 투입, 승수추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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