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집값 상승폭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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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집값 상승폭 커

대전 1%…전국서 가장 높아

  • 승인 2004-05-21 00:42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충북·충남도 3·4위에 올라
韓銀 1분기 지방금융경제


올들어 충청 지역의 주택가격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내놓은 ‘최근의 지방금융경제 동향’에 따르면 1/4분기중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대전이 1.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이어 강원 0.9%, 충북 0.6%, 충남 0.4% 등의 순으로 높아 충청 지역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는 8.3%가 떨어졌고 전남 1.1%, 경북 0.9%, 경기 0.2% 등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이 기간 대전·충남지역의 전세가격도 전분기말 대비 각각 1.8%와 1.4%가 상승했다.

부동산 가격은 지난해 10·29대책이후 일시적 안정세를 보였지만 올 2월 이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총선이후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나면서 가격 상승을 주도했으며, 매물이 줄고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경기부진으로 인한 상가의 공실률은 여전히 높은 상태인 것으로 평가됐다.

또 그동안 강보합세를 보인 천안·아산지역은 고속철개통과 전철연장 등의 호재로 다시 상승세로 반전했으며 공주 장기지역도 강보합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외지인등의 상담이 증가하고 있다.
이밖에 1/4분기중 미분양 아파트는 대전은 줄고 충남은 다소 증가했다.

대전은 3~4월 중 노은택지개발지구(800세대)와 문화동(2500세대)개발지구 청약이 조기마감되는 등 아파트분양 시장의 활기를 보여 전분기 1069호 보다 감소한 731호였지만, 충남은 천안과 아산지역의 신규분양 아파트공급 물량이 크게 증가해 전분기보다 480호 증가한 4155호 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충청권은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택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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