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이 7번째 도전에서도 첫 승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정민철은 20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 출장해 6이닝동안 7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이 1-3으로 져 패전투수가 됐다.
정민철은 2회 선두타자를 안타로 진루시킨 후 연속 안타 2개로 1점을 내주고 3회 2아웃 후 실투성 커브로 알 마틴에게 1점 홈런을 허용, 2점째를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위기도 없는 호투를 했다.
정민철은 5회 임수민의 좌월 1점 홈런으로 1점을 추격하는 데 그쳐 1-2로 뒤진 상황에서 6회를 마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결국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 정민철은 패전투수의 멍에를 쓰며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민철은 지난 14일 롯데전 5이닝 5안타 무실점의 호투에 이은 연속 경기 호투로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또 이날 호투로 방어율을 6.00으로 낮춘 정민철은 탈삼진 2개를 추가, 프로통산 4번째 1400탈삼진에 7개를 남겨놓게 됐다.
한화는 정민철의 뒤를 이어 등판한 박정진이 7회 1점을 추가 실점해 1-3, 점수차가 2점차로 벌어진 상황에서 잡은 8회말 1사 만루의 절호의 역전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1사후 대타 신경현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후 이영우의 볼넷에 이어 대타 김승권의 중전안타로 만든 만루에서 최진행과 김태균이 삼진과 내야땅볼로 물러나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한 것.
LG와의 홈 3연전을 1승2패로 마감한 한화는 19승19패2무를 기록, 이날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패한 기아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한화는 21일 오후 6시 30분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기아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 김해님을 선발로 내세워 승수추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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