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추진중인 일자리 창출 대책 사업이 ‘손 안 대고 코풀기식’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전시는 실업난 해소를 위해 ‘2004 일자리 창출 추진대책’을 마련, 추진중에 있으나 이들 사업 대부분이 이미 해오던 사업이거나 구체성이 없다.
취업박람회는 본래 대전지방노동청이 실시하던 것을 대전시가 함께 참여한 것이며, 3·4산업단지 9개 입주(1300명 고용창출)사업도 이들 업체들의 공사 진척도를 감안 할 때 취업의 문은 내년부터 열릴 전망이다.
또 우량기업(30개) 신규 유치에 따른 고용창출(500명)과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고용창출(600명)사업도 미취업자들은 막연히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고, 대학생 취업확대 노력강화사업은 권고사항에, 신규공무원 채용 및 산하기관 고용선도는 이미 해오던 사업이다.
시는 이에 따라 이들 사업을 보완하기로 하고 현재 각 부서별로 추가 사업을 발굴 및 재조사중이지만 이들 사업을 전담하는 부서가 없고, 공무원 한명이 이 업무를 총괄 관리하고 있어 현실성 있는 대안 마련이 쉽지 않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 사업은 공장이전 등에 따른 고용창출로 구성돼 있어 논리상 오류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 달부터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각 부서별로 추진중인 일자리 창출 사업을 재 취합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현재 대전지역 실업률은 3.6%이고, 실업자수는 2만4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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