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을 대중에게 정착시키고 신인연주자를 발굴해 대전을 문화 메카 도시로 발전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습니다.”
‘글로벌 아트 오페라’를 창단하고 오는 6월3일 오후 7시30분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창단 공연을 갖게 되는 김영석 단장(47·충남대 예술대 음악과 교수)은 이렇게 창단 취지를 밝혔다.
150만 인구에 오페라단이 1개에 불과한 대전에서 여러해 전부터 오페라단 창단을 꿈꿔 온 김 단장은 향후 행정수도 이전이 거론되는 마당에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올해 초부터 후원회를 결성, 오페라단을 사단법인화시키고 창단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해왔다.
김 단장은 “대전에서 음대를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무대를 제공, 그들에게 기회와 희망을 주고 싶다”며 특히 “소외받고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나서 그들에게 조그마한 감동을 주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중국에 기업들이 많이 진출하는 추세인데 문화와 기업이 함께 갈 수 있도록 중국 진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한 김 단장은 “이번 창단 공연은 일반 관객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오페라 아리아 하이라이트를 모은 갈라콘서트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지난 2002년 월드컵 16강전때 애국가를 독창했으며 대전 솔리스트 앙상블 단장을 역임했고 다수의 오페라에 주역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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