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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임 효 대공연
“국악의 향기를 만끽해보세요.”
주말과 주초에 열리는 두 편의 국악 공연이 부모님들께 좋은 선물이 될 듯 하다.
신록의 봄 향기 가득한 5월, 천년의 소리를 이어오는 지킴이 청·흥 연주단의 가야금 세계를 감상하러 떠나보면 어떨까.
우리 지역의 대표적 가야금 연주단인 청·흥(대표 민미란 공주 교육대학교 교수)이 우리 음악과 함께 하는 연주회 ‘茶響’을 선보인다. 24일 오후 7시30분 대전평송청소년수련원 대강당에서 가야금 향기를 맡아보자.
프로그램은 ‘합주곡 제8번 다심, 다악, 다선삼매’와 ‘짧은 영산회상’, ‘시계탑 3중주’, ‘가야금 병창과 관현악을 위한 ‘고고천변’, ‘가자어서가’, ‘25현 가야금을 위한 ‘유현의 노래’ 등이다.
민미란 대표는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청흥연주단이 대전시의 무대 공연 지원을 받아 연주하게 된 무대”라며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상임지휘자였던 지원석씨의 ‘대전서곡’이란 관현악곡을 이번에 25현 가야금에 다시 선율을 얹어 초연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또 “차와 함께하는 음악을 선보이므로 정적인 무대와 동적인 무대를 동시에 보여드리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특히 영산회상은 본래 1시간여를 연주하는 곡인데 전 악장을 짧게 구성해 12분에 연주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민미란 대표는 중요무형문화재 23호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이수자로 제5회 송강 안일승 음악상 수상, 97 한밭 명인 지정을 받았으며 현재 공주교육대학교 교수, 한국전통음악회 이사, 한국음악교육학 이사, 임마누엘 국악찬양단 단장으로 활동중이다.
또 한편의 국악 공연은 이에 앞서 22일 오후 4시와 7시30분 ‘부모님께 드리는 소리’를 주제로 펼치는 ‘김영임의 孝 대공연’. 이 공연은 부모님께 드리는 특별한 소리 선물이 될 전망이다. 자녀들에게는 효의 근본을, 부모님께는 위로와 환한 웃음을 선사할 향연으로의 초대에 응해보는 것도 의미있는 시간이 될 듯.
김영임의 이번 공연은 흥과 멋이 어우러지는 초대형 국악 뮤지컬이다. 그녀가 부르는 ‘회심곡’은 퇴색되어진 효의 의미와 어버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부모님을 위한 노래다.
한편 ‘회심곡’의 주역이자 ‘영원한 한국의 소리’라 일컫는 경기명창 김영임은 해마다 5월이면 어버이의 가슴에 눈물과 회한, 그리고 위로를 드리는 소리잔치를 벌여왔다.
문의 콘서트랜드 1588-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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