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비행 독수리 ‘난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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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비행 독수리 ‘난기류’

김창훈 제구력 난조 4실점 등 투수진 16안타 뭇매

  • 승인 2004-05-20 00:03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LG에 3-11 대패… 홈 5연승 마감


한화의 새내기 에이스 김창훈이 고개를 떨궜다.
한화이글스는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3차전에서 선발 김창훈 등 투수진이 홈런 2방을 포함한 장단 16안타로 11점을 내주며 3-1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대전 홈 구장 5연승과 대전구장 LG전 5연승을 마감했다. 선발로 등판 시즌 4승째를 노린 김창훈은 1과2/3이닝 동안 7안타의 몰매를 맞으며 4실점,
패전투수가 되며 시즌 2패(3승)를 기록했다.

김창훈은 이날 결정구 부재와 제구력 난조가 겹쳐 1회에 4안타 볼넷 1개로 1실점한 후 2회에도 안정을 찾지 못하고 안타 3개와 몸에 맞는 볼로 3점을 더 내줘 결국 2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 당했다.

한화는 김창훈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조규수(1과2/3이닝)가 3회 3점 홈런을 맞으며 5실점하고,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정병희(3과2/3이닝)도 6회 2점 홈런으로 2점을 추가 실점했다.

한화는 0-7로 뒤지던 3회 이영우가 LG선발 장문석의 커브를 우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시즌 7호)으로 연결, 1점을 만회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연신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는 최진행이 5회 중월 1점 홈런(시즌 6호)으로 화답해 2점째를 얻었다.
7회 김수연의 중전안타에 이은 최진행의 좌전 적시 2루타로 3점째를 올린 한화는 9회 2사 만루 찬스를 만들며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타석에 들어선 조현수가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한화는 20일 대전구장에서 LG와의 시즌 5차전에 정민철을 투입, 설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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