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가 각 동 단위로 노인 취업자를 모집하고 있는 ‘노인일자리 사업’의 경우 5~6명 모집에 수백명씩 몰리고 있다.
정부는 노인일자리 창출 및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오는 2007년까지 30만개 일자리를 개발하기로 하고, 65세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1차 공공참여형 노인일자리사업 실시에 이어 올해부터는 사회참여형 노인일자리사업을 추가시켜 시행할 방침이다.
이들 사업은 전액 국비(50%)와 시비(50%)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5개 자치구들은 6개월간 이들 사업에 참여할 노인들을 모집중인데 지원자는 많은 반면 예산은 턱없이 부족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더욱이 이들 사업 예산으론 1개동(구별)당 고작 5~6명 정도만 참여할 수 있어 신청자 선발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중구의 경우 올해 노인일자리사업에 1억6800만원(132명·일당 1만6660원)을 지원 받아 이들 사업을 추진중이나 17개동 관내 65세 이상 노인이 2만 여명이며, 기초수급 노인을 제외한다 해도 1개동 당 6명만 참여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1개 동당 지원자가 지난해에 비해 300여명 정도가 늘었으나 예산은 7000만원만 늘어 할 수 없이 생계유지를 위해 일자리가 필요한 노인을 우선 선발하고 있다”며 “신청자 선발에 제외된 일부 노인들을 불만을 호소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발전연구원이 지난해 말 지역 내 65세이상 노인 8만9601명을 대상으로 ‘노인의 취업욕구’를 조사한 결과 2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자치구별 1%의 노인일자리사업 혜택을 받는 노인들과는 크게 비교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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