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4일보다 39.48 포인트(5.14%)가 하락한 728.98로 마감했다. 주가지수가 730선 아래로 밀린 것은 지난해 10월 8일 722.76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혼조를 보인데다 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해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된 상태에서 매수세마저 실종돼 장중 한때 45포인트 가까이 빠지면서 지수 72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나스닥 선물이 급락하고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동반 폭락세를 보인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이는 지난해 3월 19일의 367.70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하락폭과 하락률 모두 연중 최고치다.
증권사 관계자는 “특별한 악재가 없었고 매물도 많지 않았으나 매수세가 실종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고 지적하고 “지지선으로 여겼던 750선이 너무 쉽게 무너짐에 따라 향후 장세를 점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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