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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쥔 돈 딸랑 30만원
김수영 저/ 교학사/ 312쪽/ 1만2000원
400만명에 이르는 신용불량자와 44만명에 이르는 청년 실업의 시대다.
어렵게 취업에 성공한 사람이라도 당장 할당된 실적이나 정리 해고에 하루하루가 생지옥이다.
회사 컴퓨터에 다운받아놓은 사직서를 하루에도 서너번씩 출력하고픈 마음이 들다가도 내일 당장 내야할 아이 학원비에 카드값을 생각하면 이번달만 하고 마음을 추스른다.
하루하루가 전쟁터인 직장인들이 가장 꿈꾸는 것은 바로 자신만의 직장을 갖는 것이다. 누구의 간섭을 받지 않고, 출근 시간과 퇴근 시간이 자유로운 곳.
그러나 그러한 마음만 먹고 덤벼들다가는 영광의 상처만 안고 철저히 무너지는 곳도 바로 이러한 자영업의 세계다.
‘손에 쥔돈 딸랑 30만원-톡톡튀는 발상으로 부자된 사람들’은 부자아빠, 투잡의 열풍에 부응하는 신간이다.
‘무얼해야 돈을 벌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읽어두면 좋을 이 책은 사업에 실패하고 최소 30만원의 창업 비용으로 12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모아 책으로 엮었다.
공중파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12억짜리 왕호떡의 주인공 김민영씨를 비롯해 500원짜리 빨간 오뎅으로 전국을 강타한 대전의 빨간 오뎅 아줌마 등 우리 주변에서 톡톡튀는 발상으로 돈벼락을 맞은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책은 그들의 성공담을 모아 놓은 책이 아니라 그들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그들만의 노하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처음 장사를 하려는 사람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톡톡튀는 창업 정신으로 길거리 좌판을 명실상부한 프랜차이즈로까지 끌어올린 사업을 모은 ‘아이디어 하나로 프랜차이즈까지’, 튀는 아이템과 경영방식으로 인터넷을 석권한 사업을 모은 ‘튀는 발상으로 성공하기’, 자신만의 감각으로 승부를 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내가 가진 능력과 끼로 승부한다’ 등 아이템별로 성공한 이들의 노하우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안정성을 담보로 담은 ‘어지간하지 않는 한 망하지 않는 배수진 아이템’, 길거리 좌판 아이템을 모은 ‘헝그리 정신으로 똘똘 뭉친 쏠쏠한 장사’와 취미삼아 시작한 일로 사업에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 노하우를 담은 ‘취미가 돈이 된다’, 계절에만 반짝할수 있는 아이템인 ‘계절 아이템’ 등을 담고 있다.
각 챕터 별로 주의해야 할 것들과 간단한 법률 상식, 절차 등을 담고 있어 창업의 기초 길잡이로서는 비교적 충실하다.
저자 김수영씨가 직접 성공한 사람들을 찾아 창업에서부터 실패, 그리고 재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물론 현재의 모습과 사업중 어려웠던 난관등을 가감없이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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