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부동산시장이 지난달초부터 상승곡선을 보이다 이달들어 급격한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탄핵안 기각과 함께 직무에 복귀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서 경제살리기에 초점이 모아지며 충청권 부동산시장은 한껏 달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문화동 아파트 단지 전경. |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이 지난달초부터 상승곡선을 보이다 이달들어 급격한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인 텐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으로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은 2주전에 비해 매매상승률이 0.50%에서 0.08%로 뚝 떨어졌다.
또 전세는 지난 2주전 0.10%의 상승률에서 마이너스 0.02%로 급감했다.
평형대별로 보면 50평형대를 제외한 전평형의 매매 변동률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전세 변동률은 20평형대와 40·60평형대 이상만 보합세를 보이고 나머지는 하락세를 보였다.
매매상승률이 두드러진 평형대는 30평형대로 0.14% 올랐고,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인 50평형대는 0.06%의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는 20평형대가 0.03% 상승했고, 50평형대는 무려 -0.39%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자치구별로는 매매의 경우 중구가 0.2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유성구(0.08%), 대덕구(0.07%), 동·서구(0.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는 유성구와 대덕구가 각각 0.19%, 0.01%의 상승률을 보인 반면 서구와 중구는 각각 0.11%와 0.05%의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사상초유의 대통령 탄핵안이 기각되고, 직무에 복귀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에서 경제살리기에 초점이 모아지면서 충청권 부동산시장은 한껏 달아 오를 전망이다.
지난 3월12일 국회에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이후 대전과 천안 등 충청권은 하락세를 보이다 총선을 거치면서 급반전, 정부의 잇단 부동산 안정대책에도 불구 상승과 강보합을 지속해왔다.
서울을 비롯한 경기 등 여타지역과는 상반되는 현상이다.
실제 탄핵안 가결에서 기각까지 대전 등 충청권역 부동산 시장은 탄핵안 가결과 더불어 줄곧 상승세를 이어가던 아파트 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천안지역의 경우 지난 3월12일 탄핵안 가결이후 1주일여동안 -0.23%까지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후 고속철도 개통 등 호재가 나타나면서 천안지역은 4월 이후 보합세로 반전, 지난달 10일께는 0.47%까지 급상승해 이날 현재까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천안지역의 경우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후보지로 최근 거론되면서 탄핵안 기각에 따른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반면 대전지역은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강력한 기대감속에 반짝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 현재 동구 가오동 유성아파트 30평형은 2주전에 비해 700만원이 올라 변동률(10.69%)이 가장 컸으며, 이어 중구 문화동 삼익맨션 18평형(500만원·9.09%), 서구 내동 서우 1차 12평형(250만원·8.77%), 동구 가오동 주공아파트 14평형(450만원·7.76%), 중구 문화동 한밭우성아파트 49평형(1000만원·5.4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전세는 중구 산성동 한밭가든 31평형이 무려 2000만원이 올라 42.11% 급등했으며 같은 지역 27평형은 1250만원이 올라 33.33%의 변동률을 보였다.
이에 반해 매매가격 변동률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유성구 송강동 청솔신호 및 청솔태양아파트 23평형으로 400만원이 떨어져 -4.49%하락했으며, 서구 갈마동 큰마을 아파트 23평형과 서구 삼천동 가람아파트 58평형도 각각 200만원과 500만원 떨어져 2주전에 비해 각각 -1.74%와 -1.15% 하락했다.
전세가격 하락률이 컸던 아파트는 중구 태평동 주공 2단지 17평형으로 400만원 떨어진 -15.09%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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