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요작가 어효선 선생 |
고인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운명을 달리했다.
서울 출신인 선생은 1945~57년 서울 매동·남산국교 교사, 1964~65년 월간 ‘새소년’ 창간 및 주간, 1964~69년 문인협회 이사, 1967~73년 금란여중ㆍ고 교사, 1973~99년 ㈜교학사 이사 등 평생 교육자와 문학가의 길을 걸었다.
대표작으로는 동시ㆍ동요 ‘파란마음 하얀마음' ‘과꽃' ‘꽃밭에서' 등이 있으며 생전에 모두 350여 편의 동시 작품을 남겼다.
이외에도 동요시집 ‘봄오는 소리’ ‘고조끄만 꽃씨속에’ ‘아기숟가락’, 동화집 ‘도깨비 나오는 집’ ‘인형의 눈물’ ‘종소리’, 수필집 ‘멋과 운치’ ‘내가자란 서울’ 등 많은 저작이 있다.
특히 ‘한국전래동요를 찾아서’와 ‘다시 쓴 한국전래동화’(전10권)는 우리나라 아동 문학사를 다시 정리한 뜻 깊은 저술이다.
유가족으로는 부인 한정애씨와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한양대학교 병원 영안실12호이며, 발인은 오는 17일 오전 9시다.
유족들은 고인의 뜻에 따라 시신을 한양대학교에 기증키로 했다. ☎(02)2290-9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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