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 13일 저녁 9시 께 경북 영천 보현산 천문대에서 촬영에 성공한 니트혜성의 모습을 16일 공개했다.
이 사진은 혜성이 커서 머리 부분(사진 오른쪽 위)과 꼬리 부분(왼쪽 아래)를 따로 찍어 합성한 것으로 혜성 핵의 모습을 확대한 이미지에서 핵이 몇 개로 나누어진 것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55㎜ 굴절망원경을 사용해 혜성 촬영에 성공한 박윤호 연구원은 “촬영당시 서쪽 하늘에 나타난 니트혜성은 맨눈으로 보기에는 희미해 일반인들이 관측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일반 쌍안경으로는 관측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 천문연은 다음달 7일 오후 9시 께 리니어(LINEAR; C/2002 T7) 혜성 촬영에 나선다.
만일 이 때 두 혜성을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게 되면 지난 1911년 벨자브스키 혜성과 부룩스 혜성 이후 한 하늘에서 두 혜성을 동시에 관측한 사례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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