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들어 선발로 전환한 뒤 2연승(방어율 1.24)을 달린 김선우는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맏형' 박찬호(1승3패·텍사스)와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김병현(1승1패·보스턴)을 대신해 코리안 빅리거의 명예를 지켜야하는 입장.
또 선발투수 토니 아르마스 주니어, 존 패터슨이 곧 부상에서 복귀할? 예정이어서 김선우로서는 코칭스태프에게 좀더 강한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김선우가 이날 상대하는 밀워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5위에 머물러있기는? 하지만 승률 5할(16승16패)을 유지하고 있어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또 이날 오전 10시5분에는 김선우의 동갑내기 친구 서재응(27·뉴욕 메츠)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동반 승리를 노린다.
당초 지난 11일 등판할 예정이었던 서재응은 지난 6일 다친 오른손 집게 손가락 손톱이 완전히 회복하지않아 선발 등판이 연기됐었다.
서재응은 다만 상대 투수가 지난해 팀 다승 공동 1위(10승9패)를? 달리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은 브랜든 웹이라는 점이 부담스럽다.
웹은 지난 시즌 커트 실링과 함께 팀의 쌍두마차 역할을 하며 급부상한? 선수로 올 시즌 2승2패, 방어율은 3.02로 수준급이다.
최근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의 2군행과? 김병현의 마이너리그행 등 우울한 소식만을 전해듣고 있는 국내 야구팬들로서는 이들의? 호투에 마지막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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