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잡은 한화 ‘파죽의 4연승’

송창식 6⅔이닝 무실점 호투… 3-2 승리 견인

DH1차전도 이범호 홈런 7-6 짜릿한 역전승


한화이글스가 13일 대전야구장에 서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연속경기를 3-2, 7-6으로 잡아내며 연속 승전보를 보냈다.

이로써 한화는 삼성과의 홈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파죽의 4연승을 내달렸다.

연속경기 2차전은 선발로 등판한 고졸신인 송창식의 호투가 빛났다. 송창식은 6과2/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아내며 8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며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송창식은 1-0으로 앞선 2회, 2개의 연속 2루타로 맞은 1사 2, 3루의 역전 위기 상황에서 후속타자 2명을 변화구와 직구로 연속 삼진 처리하며 신인답지 않은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한화는 1회 좌전 2루타와 투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이영우가 데이비스의 내야 땅볼 때 홈인, 가볍게 선취점을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후 5회까지 타선의 침묵으로 1점차의 살얼음판 같은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켜가던 한화는 6회 이도형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는데 성공, 점수차를 3점차로 벌리며 안정권에 들었다.

이도형은 삼성 선발 호지스가 연속 볼넷 3개로 자초한 2사 만루의 찬스에서 투수 옆을 스치는 깨끗한 중전안타로 2, 3루에 있던 데이비스와 김태균을 불러들인 것.

선두타자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진루시킨 박정진 대신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권준헌이 진갑용에게 중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권준헌은 이후 삼진 3개를 뽑아내는 호투로 1점차의 리드를 잘 지켜 승리를 확정, 4경기 연속 세이브를 추가하며 시즌 7세이브 째를 기록했다.

한편 한화는 연속경기 1차전에서는 8회 터진 이범호의 솔로 홈런으로 7-6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4회까지 0-6으로 크게 뒤지던 한화는 5회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고 나가고 도루로 3루에 진루한 후 최진행의 희생플라이때 득점까지 올리며 3점을 뽑아내 이영우의 대활약으로 3-5, 2점차로 추격했다.

7회 최진행의 2점 홈런(시즌 5호)으로 6-6, 동점에 성공한 한화는 8회 이범호의 역전 결승 홈런(시즌 6호)으로 승리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8회 1사 후 등판, 2명의 타자를 상대한 조규수는 행운의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2승째를 올렸다.
한화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롯데와 원정 3연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