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12일 총리 관저에서 한국의 드라마와 가요 등 대중문화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회견 끝무렵 고이즈미 총리는 “용 사마가 온다니까 공항에 팬들이 1천명씩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일본 드라마의 시청률은 낮고 인기가 없는데 ‘겨울연가’는 아주 인기가 높다”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고이즈미 총리는 “유감스럽게도 ‘겨울연가’를 아직 보지 못했다”면서도“하지만 영화 ‘쉬리’는 봤는데 거기에 나온 김윤진(쉬리의 여주인공)이 월드컵 친선대사로 활약해 일본에서 인기가 높다”고 소개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어 “한국 대중음악을 즐겨 듣고 있으며 가수 계은숙을 아주 좋아한다”고 말한 뒤 한국의 한 신세대 가수를 언급하며 배석자들에게 “아느냐”고 묻기도 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대중가요에서부터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음악감상이 취미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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