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래 개인전 ‘스쳐가는 풍경’

  • 문화
  • 공연/전시

정황래 개인전 ‘스쳐가는 풍경’

눈. 마음으로 떠나는 ‘사색의 여행’ 선사

  • 승인 2004-05-14 00:00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  꽃피는 강
▲ 꽃피는 강
17일부터 서울 한전플라자 갤러리


정황래 작가의 16번째 개인전이 17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서울 한전 플라자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전플라자 전시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전시공간 및 일부 보조금이 지원되는 전시로 지역 미술인의 미술 영역을 전국적으로 펼쳐 나갈 수 있는 기회로 작용. 정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그동안 사색을 통해 보고, 듣고, 느끼는 자연산수를 재구성한 작품 40여점을 전시한다.

‘스쳐가는 풍경’이라는 주제로 선보이는 이번 작품들은 한국의 실경산수에 수묵의 순수성으로 접근하는 방법으로 자연경물을 단순화 시키거나 이미지의 느낌을 강조하고자 한다.

특히, 발묵(먹의 번짐)과 파묵(기존 먹색에 먹을 더해 깨트리는 방법) 등의 기법을 통해 스며들며 찍혀 나오는 느낌 등으로 근경과 원경의 공간구성을 더욱 강하게 대비 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또 화면 중심부를 제외하고는 생략법을 도입해 스쳐가며 보아왔던 자연 경물들을 두드러지게 표현한다.

‘스쳐간 풍경-Ⅰ(월평동)’은 수묵의 산수를 소리(청각)의 이미지로 표현, 월평동 주변의 수묵과 건물들을 농묵(진한먹)으로 표현하고 회색톤 하늘에 흔들리는 선묘로 바람을 타고 움직이는 화면을 구성한다.

또 세 번에 나눠 연작으로 선보이는 ‘지난겨울’은 설악산의 오색지구에서 느꼈던 눈 내리는 소리를 이미지화로 작업했다.

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 그대로를 화폭에 담기보다는 산행 경험 등의 기억을 되새겨 그 안에 나만의 감정을 개입시켰다”며 “순수한 자연의 모습에 인간의 감정을 담아 낸 작품들은 사색의 여행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서울한전플라자 갤러리 02-3486-0145.


보고 듣고 느끼는 자연산수 재구성… 작품 40점 전시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2. "내 아기 배냇저고리 직접 만들어요"
  3. "우리는 아직 청춘이야"-아산시 도고면 주민참여사업 인기
  4. (주)코엠에스. 아산공장 사옥 준공
  5. 아산시인주면-아름다운cc, 나눔문화 협약 체결
  1. (재)천안과학산업진흥원, 2024년 이차전지 제조공정 세미나 개최
  2. 천안문화재단, '한낮의 클래식 산책-클래식 히스토리 콘서트' 개최
  3. 충남 해양과학고 김태린·최가은 요트팀 '전국체전 우승'
  4. 천안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응 총력
  5. 천안시, 직업소개사업자 정기 교육훈련 실시

헤드라인 뉴스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NH농협은행에서 15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외부인의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5억 2530만 원,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다. 손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고 부동산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나 고발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방문행사로 대전 발전의 핵심 동력인 유성구를 찾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통한 유성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5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8년만에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 했던 일들 중 가장 무기력했고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평가받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기본계획이 수립된지 28년만인 다음달 말..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음 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예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47원 상승한 1593.0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0.83원 오른 1422.31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평균가격 추이도 비슷했다. 이들 3개 지역의 휘발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