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4대 대전시립미술관장에 첫 여성 관장이라는 타이틀을 지게 된 이지호(45)씨는 “창의적인 발상의 문화를 기획하는 미술관의 역할에 여성 특유한 섬세함과 부드러움, 축적된 노하우 등은 지역 미술관 발전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술비평 및 신문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해오며 지역미술계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해온 신임 이 관장은 내부 화합과 전문 큐레이터 구축 등을 중심으로 시민의 참여를 높이고 지역 작가들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시립미술관으로 재창조 시킬 것을 강조했다.
이 관장은 “지금 시립미술관은 가장 먼저 내부의 화합이 필요한 때로 조직을 재정비해 새로운 구성체를 만들 것"이며 “전문 큐레이터를 통해 시민을 유혹하는 대중적 전시와 지역 작가를 육성하는 작품성 전시까지 포용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관장은 전시의 ‘이원화'를 주장, 지역민을 유혹하고 사로잡는 ‘대중적' 전시와 국제적 시립미술관으로 발판 마련을 위한 ‘전문적' 전시가 바로 그것.
이 관장은 “전시장은 작가를 떠나서 존재할 수 없는 만큼 지역 작가들의 의견을 최대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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