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 같이 떠먹지 마세요’

식약청, 건강 식생활 캠페인 펼쳐

“찌개나 국을 여러 사람이 함께 떠먹으면 입안에 있던 균이 옮겨질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가정과 식당에서 무심코 행해지는 비위생적 습관을 각각 8가지씩 골라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캠페인’을 펼친다.

7일 식약청에 따르면 식당에서 찌개·국을 함께 떠먹지 말고, 식중독 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는 생고기를 자른 가위로 냉면이나 김치를 자르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주방바닥에 생선을 놓고 회를 뜨거나 다친 손으로 조리하는 행위, 손님이 사용한 물수건으로 식탁 닦기, 신발을 정리하던 손으로 음식 나르기, 돈 받던 손으로 조리하기, 양파망을 이용해 국물 우려내기 등을 고칠 것을 권장했다.

가정에서는 애완동물을 만진 손으로 음식을 먹거나 유통기한이 지닌 음식 조리하기, 계란을 깨던 손으로 음식 만들기, 과일이나 채소 대충 씻는 행위 등을 비위생적인 습관으로 분류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런 내용을 그림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홍보물을 대전 충남지역 시도, 소비자단체, 한국음식업중앙회 등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