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ersilbilty of the Phenomenon |
12일까지 우연갤러리
직하고 파격적인 인간의 성(性)을 이야기한다.
12일까지 우연갤러리에서 열리는 박종호 작가의 두번째 개인전은 ‘안에서 밖으로 넘어가는’ 이라고 붙여진 주제를 통해 밖으로 말하기 어려운 성(性)에 대해 솔직 담백하게 보여준다.
특히, ‘존재의 밝힘전’이라 이름 붙은 이번 전시는 ‘디지털과 프리팅 메이킹’이라는 기법을 혼합해 성의 실체를 더욱 사실적으로 극대화 한다. 이로 인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너무 사실적인 표현이 ‘예술’ 작품이라기보다는 ‘외설’이 아닐까 의구심마저도 갖게 할 정도.
디지털 카메라로 몸의 실루엣을 연속적으로 촬영된 작품에서는 반복되는 움직임을 보여줌으로써 단순한 성적 매력의 인간이 아닌 그 안에 내재된 인간의 존재감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 성적 특정 부위만을 부각시킴으로써 숨겨져 있는 ‘성(性)’을 밖으로 끄집어내 공개한다.
박 작가의 이러한 시도는 지난해 ‘나는 나의 관념이다’라는 첫 전시의 연장선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더욱 입체적이고 디지털적인 첨단 기계와 기법 등을 도입해 성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정리한다.
박종호 작가는 “인간의 존재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성에 대한 생각을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이야기 하고자 했다”며 “인간의 성(性)에 담긴 존재감을 솔직하게 풀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박종호 작가는 지난 1995년과 98년 대한민국미술대전, 46번가 판화가전, 2000년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한·러 교류전, 국제판화미술전 등 다양한 전시에 참여했다.
문의 우연갤러리 221-7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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