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북일고 4강 합류

선발 홍성용 호투 휘문고 6-3 제압

대통령기 전국고교야구


천안북일고가 제38회 대통령배 전국고교 야구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다. 천안북일고는 4일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휘문고와의 8강전에서 선발 홍성용의 호투와 이종완의 투런 홈런 등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전날 비로 인해 3회까지 3-2로 북일고가 앞선 상태에서 중단, 4회초 북일고의 공격으로 재개됐다.

선발 홍성용(3학년)은 뛰어난 제구력을 앞세워 상대 타자 구석구석을 찌르는 빠른 직구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사용, 8과1/3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휘문고 타선을 4피안타, 3점으로 묶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북일고는 이날 속개된 경기에서 5회 이종완이 2점 홈런을 날려 점수차를 5-2, 3점차로 벌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북일고는 7회에 1점을 내줬지만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이준남(3학년)이 2루타로 진루한 후 박용호(1학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유승안 한화 이글스 감독의 아들인 유원상은 9회 1사이후 마무리로 등판 2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북일고는 5일 오후 2시 마산용마고와 덕수정보고와의 승자와 준결승을 갖고 결승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