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금융 1번지’ 날개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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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금융 1번지’ 날개달았다

行首이전·고속철 타고 은행권 진출 ‘러시’

  • 승인 2004-05-04 00:00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충청하나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이 천안지역 지점 신설 등을 통해 영업망을 강화하는 등 진출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는 삼성 TFT-LCD 공장건설 등 천안의 경제규모가 커지고 신행정수도 이전, 고속철과 수도권전철 연결 등 개발 호재로 부동산 열기가 뜨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올 들어 충청하나은행은 지난달 천안소재 기업지원을 위한 여신에 초점을 맞춰 중부기업본부를 설치했으며, 2월에는 구정동지점을 개설하는 등 2개의 지점을 확충했다.

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특수은행도 천안과 아산지역 등 서북부지역 기업들을 위해 2002년 3개 점포를 확충했으며, 지난해에는 천안지역을 중심으로 한 영업확장으로 2개 점포를 확충하는 등 천안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천안지역에 금융기관의 증가양상은 시중은행들이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지점 통폐합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금융기관들이 천안 진출에 속도를 더하는 것은 천안지역 금융권의 여신과 수신규모가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수신의 경우 2001년 4조7896억원, 2002년 5조4099억원이었으며, 지난해 말에는 5조8477억원을 기록하는 등 6조원에 육박했다. 여신도 2001년 3조2444억원에서 2002년 4조6053억원, 2003년 말에는 6조2764억원을 기록하는 등 2001년에 비해 2배가량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각종 개발의 여파로 외부자금 유입 등 지역자금의 규모가 점차 커지고 대기업의 공장들이 신설되는 등 경제규모도 증가해 천안지역을 선점하기 위한 금융기관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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