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대형 평수 위주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인터넷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텐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전에 비해 0.50% 상승했다.
이는 지난 3월초부터 지난달말 현재까지 두달 동안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지난달 2일 조사시점의 0.09% 를 시작으로 급등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매매가격 급상승은 중대형 평수를 중심으로 크게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대전지역도 서울과 수도권지역처럼 평형대별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이 기간 60평형 이상의 초대형 아파트는 0.87%의 가격상승률을 기록, 가장 많이 올랐다.
50평형대도 0.43% 오르고, 30평형대는 0.63% 올랐다.
반면 20평형대는 0.34%가 올라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들어 같은 지역일지라도 대형평수는 가격이 오르고 상대적으로 작은 평형대의 아파트가격은 내리는 등 크기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며 “이는 서울과 수도권 등지처럼 평수에 따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사기간중 매매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아파트는 중구 태평동 삼부 5차 31평형(1억6500만~1억7000만원)으로 2주전에 비해 4500만원이 올라 무려 36.73%의 가격변동률을 보였다.
이어 대덕구 읍내동 현대 23평형(6000만~6500만원)이 15.74%(850만원), 서구 둔산동 크로바 36평형(3억~3억5000만원)이 8.33%(2500만원), 서구 관저동 관저주공 5단지 32평형(1억4000만~1억6000만원)이 7.14%(1000만원) 등의 순으로 가격변동률을 보였다.
전세는 서구 삼천동 가람 31평형이 1억~1억1000만원으로 2주전에 비해 1000만원이 올라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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