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승을 던져라” 몬트리올 엑스포스 투수 김선우가 2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승을 거뒀다(사진은 27일 샌 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역투하는 모습). |
‘서니' 김선우(27·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올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에 판정승을 거두며 승리를 따냈다.
제5선발 존 패터슨의 부상으로 시즌 처음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은 김선우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경기에서 삼진 4개를 잡아낸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 2볼넷으로?2실점하는 선전을 펼쳤다
. 3-2로 앞선 6회초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대타 발렌티노?파스쿠치로?교체된 뒤 팀이 6-4로 이기면서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한 김선우는 이로써 선발투수진 한? 자리를 꿰찰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해 7월 2일 뉴욕 메츠전 이후 10개월만에 선발로 등판한 김선우가 선발승을 거둔 것은 2002년 9월 29일 신시내티전에서 8⅓이닝 6안타 3사사구 무실점 승리? 이후 1년7개월만이다.
그러나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방어율을 0.50까지 낮췄던 김선우는 6경기만에 점수를 내줘 방어율은 1.17로 올라갔다.
78개 투구 가운데?스트라이크는 43개. 김선우는 이날 최고 구속 148㎞의 강속구를 앞세워 2회 후안 엔카르네시온의 홈런을 제외하고 한 차례도 선두타자를 출루시키지 않았다.
1회초 토니 바티스타가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선취한뒤 가벼운 마음으로?마운드에 오른 김선우는 아드리안 벨트레에게 안타를 허용했을 뿐 나머지?타자들을?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2회 실투성 투구 하나가 김선우의 6경기 연속 무실점 도전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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