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고속철 개통과 더불어 17대 총선 이후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면서 대전을 비롯한 해당지역내 경매토지 물건은 나오기 무섭게 낙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매정보제공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법원경매에 나온 대전·충청권 토지는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이 98.5%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토지낙찰가율인 87.6%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며 지난 3월의 충청지역 토지 낙찰가율 89.7%에 비해서도 8.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낙찰률(낙찰건수/경매진행건수)도 27.6%에서 33.5%로 급등, 충청권 토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들어 지난달말 현재까지 충청권 토지 낙찰가율은 90.0%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69.3%에 비해 무려 20%포인트 이상 올라 충청권 토지가 전국의 토지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낙찰가율을 지역별로 보면 대전이 114.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천안 101.2%, 홍성 98.8%, 청주 93.8%, 서산 91.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 경매토지의 낙찰가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지난달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압승을 거두며 더욱 급등했으며, 일부 고속철 개통과 관련있는 지역은 낙찰가율이 100%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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