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권 돈 몰린다

‘고금리 매력’ 상호금융 수신 3배 늘어

韓銀 ‘3월 여수신동향’


예금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제공하는 상호금융과 신협 등 비은행기관으로 예금이 몰리고 있다.

30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조사한 3월중 대전·충남지역 비은행기관 여·수신동향에 따르면 상호금융의 수신은 전달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호금융은 정기예탁금을 중심으로 수신이 증가, 전달 279억원이 증가한데 이어 3월에는 이보다 3배 이상 증가한 993억원으로 크게 확대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인해 상호금융은 1/4분기중 1881억원의 수신고를 기록하는 등 비은행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신을 보였다.

상호저축은행도 전달 238억원이 증가한데 이어 3월에는 212억원의 수신이 늘어나는 등 은행권의 금리인하로 대전과 연기, 논산, 서산 등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보장하는 정기예금가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협은 163억원이 늘었으며 새마을금고는 2억으로 증가한 반면 투자신탁은 예금은행 금리인하로 인한 수익률저조의 영향을 받아 신탁형증권저축이 큰 폭으로 줄어, 3월중에는 -140억원으로 감소로 반전됐다.

이밖에 대전충남지역 비은행기관 여신은 1월 116억원, 2월 1854억원, 3월 2124억원 등 1/4분기중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