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두산에 11-2 대승
한화이글스가 29일 두산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김창훈의 호투와 홈런 2방을 앞세운 타선의 폭발로 11-2로 승리했다.
선발 김창훈은 6이닝동안 6안타 2실점의 호투로 팀의 2연패를 끊는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3승째(무패)를 챙긴 김창훈은 팀 내 다승 1위로 올라섰다.
김창훈은 홈런 1개를 허용하는 등 2점을 내줬지만 홈 플레이트 가까이서 변화하는 까다로운 구질과 타자의 타격 타이밍을 뺏는 노련한 투구로 팀 타율 1위의 막강 두산 타선을 삼진 4개를 뽑아내며 침묵시켰다.
김창훈의 뒤를 이어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조규수는 첫 세이브를 챙겼다.
지난 두산과의 2연전에서 고비마다 무기력하게 물러났던 한화의 타선은 이날 홈런 2개를 포함한 13안타를 몰아치며 대거 10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이며 경기를 쉽게 따냈다.
특히 데이비스(3안타 3타점), 김태균(2안타 2타점), 엔젤(2안타 3타점)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이날 8타점을 합작해 내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엔젤은 0-1로 뒤지던 2회 무사 1루의 상황에서 두산 선발 키퍼로부터 중앙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시즌 3호)을 터트리며 경기를 2-1로 역전시켰다.
3회초 1점을 내줘 동점이 된 상황에서 데이비스는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4-2, 다시 두 점차로 벌리는 승리 타점을 때려냈다.
이후 4회와 5회에 김태균의 적시타와 이범호의 솔로 홈런(시즌 4호)으로 두점을 더 달아난 한화는 8회 3안타와 볼넷 1개, 희생플라이로 3점을 추가하며 지난 2경기의 대패를 설욕했다.
한화는 30일부터 롯데를 대전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갖고 승수쌓기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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