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인구 증가와 학력 수준 상승으로 인해 오는 2008년까지는 청년실업 문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은 28일 `청년실업 5년간은 개선 어렵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핵심 청년층인 25∼29세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학력수준이 급속히 높아짐에 따라 노동력의 수급 불일치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져 청년층 고용사정은 향후 5년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핵심 연령층인 25∼29세 인구는 98년 이후 최근까지 상당히 빠르게 감소했으나 올해와 내년 바닥을 지나 2008년까지는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핵심 청년연령층의 증가에 따라 청년실업 문제가 `구조적 실업’의 성격을 띠게 되면서 악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또 우리나라 학력 수준의 상승 속도가 직종 구성의 고도화 속도를 앞지르며 괴리가 생겨나고 있어 학력과 일자리 수준의 불균형에 따른 고학력자의 실업도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직종별 취업구조에서 차지하는 상위직종의 비율은 ▲2003년 34.4% ▲2008년 35.5% ▲2014년 38.5%의 추세로 늘어나는 반면 4년제 대졸자의 비율은 ▲2008년 31.4% ▲2014년 40.5%로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어서 학력과 일자리 수준간 격차 확대에 따른 고학력 실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