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정산 명퇴자 세금 크게 준다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중간정산 명퇴자 세금 크게 준다

작년 1월이후 퇴직자 한정… 형평성 논란 일 듯

  • 승인 2004-04-28 09:56
퇴직금을 중간 정산하고 작년 1월 이후 명예퇴직한 근로자들의 소득세가 대폭 줄어들도록 규정이 바뀌어 앞으로 퇴직금 중간 정산자들의 세부담이 크게 줄어듦은 물론 수 십만명이 소급 적용의 혜택을 보게 됐다.

그러나 2002년 이전 명퇴자에 대해서는 세금 감면의 소급적용 여부가 모호하고 5년이 지난 명퇴자들은 아예 혜택을 받을 수 없어 형평성 논란이 일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27일 퇴직금을 중간 정산한 후 2003년 1월1일 이후 명예퇴직한 경우 현재는 퇴직금 중간 정산 시점부터 근속 연수를 따져 명예퇴직금의 소득세를 산출하고 있으나 국세청에 대해 예규를 개정해 처음 입사 시점부터 근속 연수를 계산하도록 기준을 바꾸라고 시달했다고 밝혔다.

명퇴금에 대한 소득세는 명퇴금을 근속 연수로 나눈 금액에 9~36%의 누진세율을 적용한 후 다시 근속 연수를 곱해서 산출하기 때문에 근속 연수가 길어질수록 세금이 적어진다.

재경부는 다만 명퇴금에 대한 소득공제는 중간 정산 때 이미 공제된 금액을 제외해 이중 소득공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했다.

이번 조치로 작년 9월 단일 기업의 1회 감원으로는 국내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인 5500여명에 대해 명예퇴직 및 희망퇴직을 실시한 KT는 명퇴자 1인당 150만~400만원씩, 총 100억원 이상의 세금을 환급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재경부는 2002년까지 명퇴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세금 감면을 불허하고 국세청이 ‘국민고충처리’ 등의 민원 창구를 통해 개정된 예규를 적용할 수 있도록 융통성을 부여했으나 행정 마비와 대규모 세수 감소 등의 문제점이 있어 전원 구제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재경부의 지시에 따라 2002년 이전 중간 정산 명퇴자들에 대한 세부적인 세금 감면 방안을 이번주 중 마련할 예정이다. [연합]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3.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5.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