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이 지역의 보건소는 사실상 저소득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부사·중촌동 지역과는 정반대 지역인 중구 서남부권 외곽(문화2동)에 위치하고 있어 주민편의 및 접근도가 떨어지는 등 보건의료사업 확대추세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동구(산내와 세천)와 서구(기성과 가수원), 유성구(진잠과 구즉), 대덕구(법동) 등에는 보건소는 물론 보건지소가 1∼2곳씩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중구보건소는 저소득 취약계층 밀집지역인 중촌·석교지구에 보건지소 2곳을 설치해 줄 것과 개소당 소요예산비 지원을 대전시를 통해 보건복지부에 수차례 건의한 상태이지만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주민 이 모씨(34·중구 중촌동)는 “보건지소가 없는 탓에 보건진료소를 이용하려 해도 시내버스를 두 번씩이나 갈아타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소 한 관계자는 “복지부와 행자부간 보건지소 설치에 따른 인력조정을 놓고 서로 이견을 보이고 있으나 올해 안으로는 설치 승인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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