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방망이 ‘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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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방망이 ‘3위 도약’

한화 경기당 평균 득점력 7.2점

  • 승인 2004-04-27 00:00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끈끈한 뒷심·수비진 변화 성과


한화 이글스가 타선의 대폭발과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3위(10승9패1무)로 뛰어 올랐다.

한화는 지난주 SK에 3연승, 삼성과 2승1패를 기록하며 총 5승1패의 화려한 성적을 거두며 공동 골찌인 6위에서 상위권인 단독 3위로 도약했다.

이런 예상외 성적의 원인은 지난 25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전에서 엿볼 수 있다.
한화는 이날 올 시즌 한 팀 최다 홈런인 6개를 몰아치는 타선의 대폭발로 삼성을 9-4로 눌렀다.

이와 같이 한화 타선은 지난주 승리한 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7.2점의 가공할 득점력을 선보였다.
이는 시즌 초 유승안 감독이 밝힌 경기당 5~6점은 뽑아낼 공격력이라는 평가에 부응한 활약상이다.

또 한화의 타선은 지난주 거둔 5승 중 무려 3승을 역전승으로 이끌어내는 끈끈한 뒷심을 발휘, 변모된 모습을 보였다.

타선의 활약외도 안정된 모습을 보인 내야 수비진도 큰 몫을 했다.

한화는 엔젤을 3루수에서 지명타자로 돌리고 이범호를 유격수에서 3루수로 복귀시키는 등 내야 수비진에 변화를 준 것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팀 실책수에서는 19개로 최다이지만 지난주에는 단 1개에 그치며 신뢰를 회복했다.
한화는 27일부터 대전 홈에서 두산과 롯데를 상대로 6연전을 갖는다.

한화는 홈 6연전 중 첫 경기인 27일 두산전에 지난 15일 두산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둔 송창식을 투입, 연승분위기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두산도 지난주 막강 현대를 상대로 2승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에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한화는 지난주 2승4패를 거두며 시즌 초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꼴찌(26일 현재)로 뒤처진 롯데와의 시즌 첫 3연전이 승수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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