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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까지 대학로 21C갤러리
‘말(言)’이라는 주제로 마련되는 홍상식 작가의 개인전이 내달 1일까지 대학로 21C 갤러리에서 열린다.
‘국수와 빨대’라는 이색소재로 이미 많은 이들에게 현대미술의 새로운 방향을 불러일으킨 홍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재료의 물성을 넘어선 정신의 차원으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국수와 빨대를 사용한 그의 작품은 조형의 기본 요소인 ‘점’에서 출발해 ‘선’에서 ‘면’ 그리고 ‘입체’로 조형의 질서와 변화를 담아내고 있다.
더욱이 일상생활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소재의 활용으로 자연스럽게 관람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 만개의 식용 빨대를 사용해 한 벽면을 가득 채워 만든 ‘얼굴 형상’을 비롯해 입술에 가려진 ‘이’ 부분만을 부각한 작품, 사람들의 다양한 모양의 ‘귀와 입술’ 등 단순히 모양의 묘사에 그치기보다는 ‘말(言)’이 지니고 있는 힘과 중요성, 조심성까지도 경고하고 있다.
문의 대학로 21C갤러리 822-9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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