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세관 감시체제가 고성능 CCTV 등 첨단장비가 동원된 기동감시체제로 전면 개편된다.
관세청은 21일 부산항 '감시종합정보시스템' 개통식을 갖고, "광역 기동감시체제를 본격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부산항 감시종합정보시스템은 500m 거리의 차량번호판까지 판독이 가능한 고성능 CCTV 65대가 제공하는 영상정보와 지리정보시스템(GIS), 선박·선원·적재화물·출입차량 정보를 총괄하는 종합상황실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종합상황실은 대형 멀티비전 스크린을 갖추고 CCTV 로 부두상황을 24시간 모니터하면서 감시정보를 분석해 위험요소 발생시 기동감시반을 즉시 출동시켜 선별·집중감시하게 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부산항 광역 기동감시체제가 가동됨에 따라 세관 감시범위를 부두전역으로 확대하고, 테러 우범국 선박 등 위험요소를 입항단계부터 집중감시할 수 있게 돼 밀수와 사회안전 저해물품 적발에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두 출입구에서 세관검색으로 인한 혼잡이 완화돼 수출입 물류원활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올 연말까지 부산 감천항과 동해·묵호항에 이같은 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며, 오는 2005년 인천, 2008년까지는 전국 주요항만에 연차적으로 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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