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지난 21일 발표한 조사한 전국 아파트 평당(3.3㎡)가에 따르면 대전은 평균 448만원으로 총인구와 경제력 등 도시 규모에서 크게 앞선 부산(417만원)과 대구(406만원) 등을 앞질렀다.
대전(142만명)지역 총생산 14조원으로 부산 인구(374만명)와 지역 총생산(35조원)이 두 배 이상인 점을 감안할 때 대전지역 아파트 값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16개 시도 중 대전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이어 4번째이며 광역시에서는 인천(488만원) 다음이다.
그러나 지역별 인구는 16개 시도 중 제주, 울산, 광주에 이어 4번째로 적고 지역 경제활동의 평가수치인 지역 내 총생산도 제주, 광주와 함께 낮은 축에 속했다.
이처럼 대전지역 아파트 값이 높게 형성된 것은 고속철도 개통시 출퇴근이 가능하고 최근 행정수도 이전계획 등 호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전에서도 신도시 개발지역으로 신규 공급 물량이 많았던 유성구와 서구가 각각 515만원과 508만원의 높은 평당가를 기록했다.
특히 유성구 도룡동이 842만원으로 평당가가 가장 높았으며 유성구 노은동(786만원)과 지족동(708만원), 서구 둔산동(697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광역시의 경우 인천 남동구 구월동이 845만원으로 대전 도룡동과 비슷한 가격대고 부산 서구 동대신동 739만원, 대구 수성구 욱수동 651만원, 울산 중구 약사동 544만원, 광주 서구 치평동 391만원 등이 해당 지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