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9일 발표한 지난달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 실업률은 8.8%로 한 달새 6만5000명 (0.2%P)증가했다.
1월 실업률은 지난해 2월이 후 11개월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이는 방학과 졸업을 맞아 재학생과 졸업예정자들의 구직활동이 늘어난데다 건설업 등 계절성 산업의 취업 감소에 따른 것으로 이같은 요인을 감안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3%로 2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20대 청년실업률은 8.3%로 전월대비 0.3%포인트, 작년 동월대비 0.2%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지난 2001년 3월 9% 이후 34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20대 실업률은 2002년 1월 7.7%, 지난해 같은기간 8.1%에 이어 매년 상승 추세를 멈추지 않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전체 취업자수도 겨울철 건설업 및 농림어업부분이 취업자 감소로 전월대비 16만여명이 줄어든 2천193만6천명을 기록했다.
경제여건이 급속히 악화된 탓에 구직을 포기하는 사례도 급속히 늘어 비경제 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수가 12만4천명을 기록, 지난해 12월에 비해 14.8%, 지난해 1월에 비해서는 무려 82.4%나 폭증세를 보였다.
이 같은 현상이 고착화 되면 한국의 성장잠재력은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어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기업투자의욕 활성화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 등 보다 근본적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대책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매년 1,2월에는 학생들이 구직활동으로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통상 2월이 가장 높다"고 밝혀 내달 실업률이 좀더 악화 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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