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수치는 4년전에 비해 5.9% 떨어진 29.2%로 조사됐으며, 담배를 피우더라도 흡연량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청장 오종남)은 12일 4년마다 실시하는 보건, 사회참여, 복지부분, 소득과 소비부분 등 사화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흡연자 가운데 11개에서 20개 이하로 피우는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하루 10개비 이하 즉 반 갑이하로 피우는 사람은 40.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 특이한 점은 자신의 건강이 더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흡연자는 45.1%로 비흡연자 38.9%보다 6.2%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으며,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건강을 더 낙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관리를 하는 비율을 보더라도 흡연자는 67.8%, 비흡연자는 79.2%로 더 소극적이었다.
또 20세 이상 음주인구 비율은 64.3%로 지난 99년과 비교해 보면 별 차이가 없었으며, 여성 음주인구 비율이 49.0%로 99년보다 1.4%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한 달에 한 번 이상 마시는 사람이 75.1%로 99년에 비해 6.8%포인트 증가했고, 여성만 따로 보면 57.7%로 무려 13.8%나 급증했다.
음주량은 소주 1병 이상이 지난 99년 31.3%에서 40.5%로 증가했으며, 남자 10명중 5명은 담배와 술을 모두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부 격차나, 범죄, 부정부패 등 조사가 이뤄진 모든 항목에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 훨씬 더 많았고 그 비율도 4년 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
빈부 격차가 줄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무려 10명중 8명 꼴로 그렇지 않다고 답했는데 99년에 비해 14%나 늘어났다.
그 외에 범죄 발생과 부정부패, 도덕성, 환경 오염 문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한 사람이 69%에서 76% 사이로 4년 전에 비해 모두 크게 늘었다.
일생 동안 노력하면 자신의 경제·사회적 지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응답이 10명중 3명 꼴로 4년 전에 비해 11.4% 늘기는 했지만 상대적으로 자신의 지위가 높다고 느끼는 사람일수록 계층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비율이 하층에 비해 훨씬 높았다.
빚을 지고 있는 가구의 비율은 99년 48%에서 지난해 53.3%로 5.3%나 늘었으며, 빚을 진 이유로는 사업 또는 투자 자금 때문인 경우가 19.5%에 달했다.
한편 20대와 30대는 주택 마련, 40대는 교육비, 40대 이후는 노후 대비를 위해 저축을 많이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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