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만족을 위해서라면 하루종일 발품을 팔아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제6회 충청정보통신봉사상 본상을 수상한 금기창씨(45)는 대덕우체국에서 ‘마케팅의 달인’으로 정평이 나있다.
금씨는 지난 81년 정보통신부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충청체신청 금융과, 대전우체국 회계과 등 줄곧 마케팅 관련부서에서 근무해 왔다. 그는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1년 대덕우체국 영업과에 부임한 이후, 총괄 우체국 규모로는 드물게 영업실적을 1000% 이상 증대시킨 점을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했다.
실제 금씨는 2001년 당시 하루평균 70∼80건에 머물렀던 택배, 국제특급 등의 우편물 접수건수를 750건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개인적으로도 올해 초 대청호 마라톤대회 전지 130매 매출(96만 2000원), 지난해 우체국 택배 유치 152건(338만원) 등 대덕우체국 내에서 최고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그는 이같은 마케팅 성과를 철저한 고객관리를 통한 고객만족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한다.
2년전 한 전자상거래 업체를 우체국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금씨의 노력은 모범적 마케팅 사례로 동료들 사이에서 소문이 나있다.
금씨는 인근 산업단지 내 K전자상거래 업체의 우편물 발송 업무를 대덕우체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수차례 방문했으나 거절당하기를 반복했다.
이 때 그가 착안한 것이 이 업체의 미흡한 정보관리 체계를 자신이 직접 컴퓨터 데이터시스템으로 바꿔, 관리까지 해 주자는 것. 평소 연마한 컴퓨터 실력으로 이 업체의 정보관리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자 이같은 금씨의 노력에 감동한 K업체는 결국 대덕우체국 고객이 되었다.
이는 마케팅 분야에서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그의 철학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이다.
금씨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동료 직원들과 합심해 마케팅을 통한 고객만족 구현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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