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가능성 없으면 퇴출”

  • 경제/과학
  • 금융/증권

“회생가능성 없으면 퇴출”

재경부-금융권, 中企 구조조정 공감대 형성

  • 승인 2004-04-26 00:36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어려움에 처한 한계 중소기업 가운데 일시적 자금난인 경우는 대출 연장이나 보증 확대 등의 지원을 제공하지만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지원을 중단하고 퇴출 등 구조조정 공감대가 당국과 금융권에 형성되고 있다.

25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권은 여론조사업체인 갤럽에 의뢰해 5000개 중소기업의 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만기 연장과 신용보증 확대 등의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퇴출 등을 포함한 구조조정도 병행할 방침이다.

재경부 주도 아래 금융단이 자금을 갹출해 이뤄지는 실태 조사는 다음달에 실시될 예정이어서 6월부터는 한계 중소기업들의 진퇴에 대한 명암이 가려질 전망이다.

그동안 금융기관과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구조조정이 외환 위기 이후 강력히 추진돼 왔으나 전체 금융권 차원에서 중소기업들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기업정책의 일대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소기업 구조조정은 자금을 지원한 은행과 신용보증기금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후 경영 실적을 평가해 추가 자금 지원이 무의미하다고 판단되는 기업은 퇴출과 업종 전환, 인수·합병 등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자금 지원이냐, 아니면 구조조정이냐의 여부는 금융권의 전적으로 판단할 사항이지만 정책적 판단 차원에서 중소기업청 등 정부의 입장이 반영될 여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총리는 “5000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종합적이고 심층적인 실태 조사를 실시한 후 중소기업청과 은행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말해 금융권을 중심으로 기업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3.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