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금융街 비정규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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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금융街 비정규직 늘어

작년말 현재 전체의 30%…구조조정탓 점포수는 감소

  • 승인 2004-04-26 00:35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대전 충남지역 금융기관 점포수는 줄고 비정규직원의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본부장 최재현)는 25일 지난해 금융기관점포수(예금은행+비예금은행)는 모두 1111개로 전년 1130개에 비해 19개 줄었으며, 전체 행원 10명 가운데 3명은 비정규직으로 계약직원의 비중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대전충남본부가 조사한 ‘2003년중 대전·충남지역 금융기관의 점포와 인원변동 추이’에 따르면 시중·특수은행 등 예금은행은 340개로 전년 342개보다 2개 줄었다.

2002년 243개였던 시중은행은 지속적인 지점 통폐합 등 구조조정으로 4곳이 감소한 239개로 줄었지만, 특수은행은 모두 101개로 전년 99개보다 2개 증가해 2001년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예금은행점포 중 시중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말 70.3%로 하락했다.

가장 많이 점포를 줄인 은행은 국민은행으로 2001년 74개에서 2002년 69개, 2003년 63개로 매년 5~6곳의 점포를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예금은행의 직원수는 4474명으로 전년 4425명보다 1.1% 증가했지만 대부분 비정규직원 중심으로 인원이 늘어 정규직원은 줄고 계약직원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인해 2001년 25.9%였던 비정규직은 2002년 29.5%, 2003년에는 30.1%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비은행기관의 경우 농·수산협동조합과 산림조합의 점포는 521개로 전년에 비해 1개 늘었지만 직원수는 매년 23~28명씩 감소, 2003년말에는 8009명으로 점포당 평군 15.4명이 근무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부실금고 폐쇄와 구조조정 영향으로 2002~2003년 4개가 준 123개였으며 직원도 지난해 30명이 감소했다.

신용협동조합도 부실금융 폐쇄조치에 따라 지난해 16개 점포가 줄었으며 직원도 102명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예금은행은 비정규직원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비은행기관은 상호금융을 제외하고 구조조정의 여파로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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