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에 따른 서울과 수도권 등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전·충청권 지역은 오히려 상승분위기로 반전, 대조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대전지역의 경우 4월들어 3주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번주 들어 소폭의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모처럼만에 거래량도 되살아나고 있다.
23일 지역부동산업계와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 등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대변되는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여파로 서울과 경기 등 해당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주택시장이 불과 1주일여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닥터아파트가 전국 319개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4월 넷째주 주택시장지수는 전주보다 3.8포인트 하락한 72.7을 기록했다.
이달들어 줄곧 하락세를 보이던 주택시장지수는 지난주 총선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탔지만 정부의 잇단 부동산 안정책 발표로 1주일도 안돼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대전과 충청권 지역에서는 행정수도 이전 기대심리 등으로 주택시장지수가 전주보다 6.4포인트 상승한 112.9를 나타내 지난 3주 연속 내림세에서 반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대전지역의 경우 총선이후 행정수도 이전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시장분위기가 이번주 들어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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