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아파텔 부작용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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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아파텔 부작용 양산

둔산지역 오피스텔 개조… 쓰레기 투기·주차난 가중

  • 승인 2004-04-23 00:00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오피스텔이 신개념 주거공간으로 인기를 끌면서 오피스텔을 리모델링한 아파텔이 대전 둔산지역에 크게 늘고 있어 주차난과 환경문제 등 도심 내 또 다른 부작용양산이 우려되고 있다.

대전지역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소형아파트에 가까운 주거용 오피스텔은 기존 오피스텔과 달리 원룸 형태에서 벗어나 방을 2∼3개로 늘리고 평형대도 확대하는 등 주거 공간이 넓어지면서 침체된 오피스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둔산지역은 지하철역이 들어서고 백화점, 대형할인점, 병원과 문화시설의 확충으로 역세권이 형성되면서 아파텔의 인기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미분양 된 오피스텔을 아파텔로 리모델링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 A오피스텔은 최근 투룸형태로 리모델링하고 가전제품까지 덤으로 설치해 분양에 나서고 있으며, 신축된 B오피스텔은 종전 10평형대에서 20∼40평형까지 다양한 평수로 리모델링해 분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또 둔산지역 내 기존 10여개의 오피스텔들도 리모델링을 통한 아파트식으로 주거화하는 등 앞다퉈 아파텔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처럼 둔산지역에 오피스텔의 리모델링 붐이 일면서 19개 오피스텔 5100여실에 1만여명이 주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현재 주차공간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둔산은 극심한 주차난과 함께 무분별한 쓰레기 불법투기까지 겹치면서 환경문제 등 또 다른 부작용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구청 한 관계자는 “최근 오피스텔을 리모델링한 아파텔이 주거공간으로 인기를 끌면서 주차난을 부채질함은 물론 불법 쓰레기투기행위까지 빈번하게 발생, 큰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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