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뱅크 인터넷 사전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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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뱅크 인터넷 사전예약

KAMCO, 내달부터 하루 최대 5천명 처리 가능

  • 승인 2004-04-23 00:00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배드뱅크 설립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다음달 중순 공식 출범하는 배드뱅크에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려 업무가 마비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인터넷 사전 예약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와 함께 KAMCO는 배드뱅크 출범후 3개월 동안의 신청기간에 이를 골고루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날 KAMCO에 따르면 오는 5월 중순께 ‘㈜배드뱅크 한마음’이 설립되면 신용불량자들이 한꺼번에 구제신청을 위해 몰려들 경우 업무마비는 물론 혼선이 빚어질 우려가 높아 공식 출범 2주일 전부터 대상자들을 상대로 사전 예약을 받기로 했다.

KAMCO측은 다음달 설립될 배드뱅크에 대한 신청절차와 대출방법, 상환일정, 약정절차 등을 총망라한 정보는 ‘배드뱅크 한마음’의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KAMCO는 이번 인터넷 사전예약제를 통할 경우 신용불량자들은 본인이 원하는 날짜와 장소에서 신청절차를 밟을 수 있는데다 한꺼번에 많은 신청자가 몰려 일선 창구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부작용도 크게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KAMCO는 그러나 인터넷 접근이 어려운 신용불량자들을 위해 배드뱅크 출범과 동시에 콜센터나 KAMCO 대전지사를 비롯한 전국에 설치될 19개 창구를 통해서도 사전 예약을 받기로 결정했다.

한편 배드뱅크는 신용불량자들이 채무재조정을 위해 인터넷으로 자신의 채무현황과 상담에 편리한 날짜와 장소 등을 지정하면 자격 여부 판정과 함께 대출신청 등 공식절차를 결정, 당사자에게 알려준다.

KAMCO 관계자는 “인터넷 사전 예약 등을 통할 경우 채무재조정 대상인원을 골고루 분산할 수 있어 하루 최대 5000명 가량 처리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럴 경우 3개월간의 배드뱅크 신청기간동안 전국에서 40만명의 신용불량자에 대한 채무재조정 심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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