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리고 콘크리트와 아스콘으로 도배해 버린 답답하고 삭막한 도심 속에서도 봄이면 어김없이 새싹이 돋고 희망의 꽃을 피워 우리들의 마음을 부자로 만들어 버리는 알 수 없는 마력을 가진 들꽃들! <작가 노트 中>
‘들꽃’ 작가로 세상에 널리 알려진 라규채 사진작가가 남쪽지방에서 자생하는 들꽃 200여종을 담아낸 ‘사진으로 본 남도들꽃’ 사진집을 펴냈다.
이미 제주도 및 울릉도, 독도 등을 거쳐, 지리산과 덕유산, 설악산, 백두산 등에서 자라는 들꽃을 찍어온 그는 ‘들꽃’에 대한 아름다움과 특별함을 부여한다.
라 작가에게 들꽃은 계절에 따라 피고 지는 하찮은 꽃으로 여겨짐이 없다. 작고 연약한 들꽃이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한 없이 즐겁게 만들기에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들꽃에 대한 그의 사랑은 이미 17년의 세월을 지나왔으며 2년여 전에는 고향의 들꽃을 테마로 한 ‘죽향 고을 야생화’라는 사진집과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이번 그의 사진집에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민들레, 기생초, 할미꽃 등을 비롯해 이름 조차도 들어 보지 못했던 벌깨덩굴, 큰골무꽃, 용머리, 좀개미취 등 남쪽지방에서 자라는 들꽃들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다.
한편, 라규채 사진작가는 1959년 전남 담양군 대덕면 시목리에서 출생해 광주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제4회 대한민국 자연환경 사진대전 및 제16회 후지필름 창작사진대전 등 여러 대회에서 다수의 상을 차지했다.
도서출판 맥스타刊, 2만원.
▲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