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 육성 본격 추진

불합리한 창투사 규제 개선…국내외 투자펀드 조성

중기청


중소기업청(청장 유창무)은 21일 “창투사 투자의무비율을 재조정하거나 폐지하는 등 벤처캐피털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 개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이날 충주 수안보 파크호텔에서 창업투자회사 대표 및 관련부처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벤처캐피털업계 연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중기청은 “창투사 고유계정의 투자의무비율을 재조정하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불합리한 각종 규제를 개선하고 경영지배 목적의 투자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등 벤처캐피털 육성을 위한 제도적 방안을 모색하겠다”면서 “창투사 또는 창투조합이 보유하고 있는 부실자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부실자산처리 전문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중기청은 창투사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창투사의 회계감사보고서, 창투조합 운영실적, 위법사항 등을 공개하는 ‘창투사 공개시스템’을 구축하고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수위를 높이는 등 관리감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정부재정 1000억원을 활용해 4600억원의 벤처투자펀드를 조성하고 외국계 투자기관과 공동으로 1억달러 규모의 글로벌스타펀드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벤처투자 재원을 확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