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말을 고비로 껑충 뛰어오른 대전지역 부동산값이 유성구 일부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전지역에서 이달들어 3주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지역 부동산업계와 부동산전문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이후 지역에 따라 오름과 하락를 거듭하던 부동산가격이 이달 들어 급격히 올랐으나 이내 빠르게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더욱이 이달초 지역부동산 값은 최근 5주간 가격동향에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4·15총선 등의 여파로 거래가 뚝 끊기면서 약보합세속에 3주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번주들어 부동산값이 다시 상승기류를 타고 있지만 미미한 실정이다.
실제 서구지역의 경우 평균 평당 아파트 매매시세는 지난달 27일 461만∼555만원에서 이달 들어 지난 3일 현재는 606만∼717만원으로 무려 최고 31.5%가 올랐다.
그러나 지난 17일 현재 시세는 489만∼590만원으로 한달전 시세로 뚝 떨어졌다.
또 전세는 이달초 평당 평균 319만∼361만원에서 지난 17일 현재는 280만∼323만원으로 3주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대덕구 지역도 이달초 538만∼598만원의 평당평균 아파트 매매시세가 3주새 100만원 가까이 하락한 446만∼513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는 이달초 대비 50만원 하락한 293만∼320만원선.
이밖에 동구지역은 아파트 매매시세가 평당 평균 30만원정도 하락했으며, 전세는 20만∼30만원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유성구지역은 지난달 말께부터 줄곧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주부터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구지역은 유일하게 강보합세를 유지하면서 3주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대전지역의 이같은 부동산 가격은 해당구별 전체 아파트에 대한 평당평균 매매 및 전세시세로 일부 특정지역의 부동산 시세와 연관짓는 것은 곤란하다는 게 지역부동산 업계의 주장이다.
지역부동산 관계자는 “사실 아파트 시세는 평형에 따라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평균 시세는 지역 전체에 대한 부동산 시장을 이해하는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고 특정지역의 특정아파트에 대한 가격동향과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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