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 이전·비농업인 농지 취득 영향
충청권 토지 및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충남지역 농지 가격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신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충청권 후보지역의 개발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한데다 주말 체험 영농을 위한 비농업인의 농지 취득이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농업기반공사가 전국 1680곳(서울, 광역시 제외)의 농지를 표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농업진흥지역내 충남 지역 농지 값은 지난해말 현재 평당 3만7200원으로 전년 3만2240원에 비해 15.45%(4960원)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 논값 상승률 4.62%(3만6031원→3만7699원)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충북지역도 지난해 8.59% 논값이 상승해 경기(11.68%) 지역의 뒤를 이어 수도권을 비롯한 충청권의 농지가격 상승률이 눈에 띄었다.
이와 함께 진흥지역 밖 논 농지가격은 경기가 28.82%, 충북 21.71%, 충남 21.52% 상승했으며 경남은 4.07%, 경북 3.67%, 전북 3.14% 떨어졌다.
진흥지역 밖 밭은 충남 35.89%, 충북 13.98%, 경기 11.2%가 상승해 상위권에 포함됐고 진흥지역안 밭은 경기 24.74%, 충남 17.50%가 올랐다.
충남도 관계자는 “주말 체험 영농을 위한 비농업인의 농지 취득이 가능해진데다 지역개발 수요가 겹치면서 농지가격이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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