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형주 |
지난 18일 오후 6시 충남대 정심화회관에서 임형주 3집 ‘미스티문’ 발매기념 콘서트를 연 ‘천상의 목소리' 임형주(18·사진)는 그의 여리고 청초한 외모만큼이나 아름다운 목소리로 대전팬들의 뜨거운 호응에 답했다.
롤랑 조페 감독의 영화 ‘미션’에서 ‘가브리엘의 오보에'를 편곡해 만든 ‘넬라 판타지아’로 서막을 연 임형주는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 ‘로미오와 줄리엣‘중 ‘어 타임 포 어스’를 올리비아 핫세와 레오나드 파이팅의 화면을 뒤로 하고 감미롭고 애달프게 열창,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가장 아끼는 오페라 아리아곡은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에 나오는 ‘남몰래 흐르는 눈물’이라고 말한 임형주는 이 곡을 열창한 뒤 “어렸을때 파바로티의 레코드를 듣고 감명을 받아 오페라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2부에서 미스티 문(하월가)을 부른 임형주는 “달을 보며 돌아오지 않는 님을 기다리는 애틋한 정서를 표현해봤다”며 “뮤직 비디오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세트장이었던 경남 합천에서 찍으며 전쟁의 아픔, 연인들의 슬픔을 담아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제가 코튼 인터네셔널협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올해의 아티스트로 뽑혀 우리나라에도 팝페라를 하는 테너가 있다는 것을 알리게 된 것은 모두 여러분들의 사랑과 후원덕”이라고 말한 그는 한류 열풍에 대단히 감사함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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