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장애인에 차별없는 세상을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특별기고]장애인에 차별없는 세상을

  • 승인 2004-04-20 00:00
  • 김무환 부여군수김무환 부여군수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의 선진국 진입을 위하여 힘차게 전진하는 것을 진심으로 희망하는 사람은 우리 국민 모두의 바람이지만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 그 가족들은 더욱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헌법에 규정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갖고 행복의 추구 즉 인간답게 살고 싶은 권리를 누리고 싶은 소박한 뜻이 깊게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새로운 변화를 원하고 있고 여러 부문에서 표출되고 있어 과거의 낡은 틀을 갖고는 더 이상 희망 있는 미래를 보장할 수 없으므로 우리가 바라는 미래,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 사회를 이루기 위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여야 한다.

차별 없는 세상이란 일반인이 장애를 가진 사람을, 부자가 가난한 사람을, 남성이 여성을, 학력을, 병력(病歷)이 있다고 하여 빈민국에서 왔다고 하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지 않는 희망 있는 사회이다.
오늘은 매우 뜻깊은 날이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장애우의 재활의욕을 고취하고 복지 증진의 계기 마련을 위한 장애우의 날이기 때문이다.

1970년 이란의 테헤란에서 개최된 국제 재활 협회 이사회에서 재활 10년을 정하고 기념 행사를 할 것을 세계 각국에 권고하면서 비롯되어 우리나라에서는 1972년도부터 재활의 의미가 있고 통계적으로 비가 오지 않는 4월20일을 선택하여 행사를 거행하다 1981년 제1회 장애우의 날로 정하고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장애 발생 예방과 장애우의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등 많은 행사를 갖고 있으나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배려보다는 편견이 앞서고 마음 편하게 다니기에는 힘들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많은 장벽과 제약을 받으며 장애인들의 이동권이나 접근권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게도 현재의 실정인 것이다.

최근 참여정부에서는 보건과 복지에 대한 국가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전 국민의 보건복지 보장 능력을 확대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사회 통합을 이루기 위해 참여복지를 정책과제로 삼아 장애인복지법, 장애인고용촉진및직업재활법 등 4대 장애인 관련법을 제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장애인에 대한 소득 지원, 직업 재활, 교육 여건 개선 및 편익 증진 등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일반인들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서로의 어려운 처지를 이해하고 스스럼없이 대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라 하겠다.

따라서 우리사회에서 장애를 가진 분들의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차별로 가득 찬 세상을 정의가 강같이 흐르는 사람이 사람으로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노력을 다함께 손을 잡고 진행해 나가야 한다.

우리 부여에서는 장애인 종합복지관의 증축과 함께 심부름 센터의 운영, 수화통역 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동 목욕 차량의 운행등 장애인에 대한 시책을 적극 발굴하여 추진하고 종합민원실에 장애인 민원처리 전담창구를 개설하여 운영할 계획이지만 이러한 시책시행으로 장애인들의 마음을 환하게 웃음꽃을 피울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 모두 장애인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반려자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올해는 장애인의 날이 다른 어느 때와는 다른 의미를 새겨 봄은 물론 항상 배려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