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환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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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환 ‘휘청’

현대상대 7이닝 2피홈런 5실점 ‘3연패’

  • 승인 2004-04-19 00:00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한화이글스가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으나 경기 초반의 대량 실점을 뒤집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다.
한화는 18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현대유니콘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문동환의 부진과 타선의 침묵으로 3-5로 패했다.

올 시즌 세 번째 선발로 등판한 문동환은 7이닝 동안 8안타(홈런 2개포함)로 5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돼 시즌 3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문동환은 이날 경기에서 직구 최고 구속이 147km를 기록하는 등 구위는 회복한 모습을 보여 일말의 위안을 삼았다.

문동환은 1회 첫타자에게 좌전 2루타로 진루를 허용하는 등 4회까지 매 이닝동안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에 주자를 두는 위기사항을 자초,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특히 지난 7일과 13일 앞선 선발 등판 경기에서도 경기 초반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던 문동환은 이날도 1회에 심정수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3실점하고 2회에도 1점을 더 내주는 부진한 모습을 반복, 경기 초반 볼배합과 경기운영능력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한화는 0-4로 뒤진 2회말 에러로 진루한 엔젤을 임수민이 좌전 적시타로 불러들여 1점을 쫓아가며 추격에 나섰다.

5회에 심정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 1점을 더 내준 한화는 6회 엔젤이 2루타로 진루한 후 이범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고 7회에도 김태균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3-5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후속 이닝에서 추가점을 뽑는데 실패해 경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한편 17일 열린 현대와의 4차전에서는 치열한 타격전끝에 이도형, 임수민, 데이비스의 홈런을 앞세운 한화가 13-8로 승리했다.

한화는 20일부터 인천 문학구장으로 옮겨 SK를 상대로 승수쌓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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