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국내 19개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2.8%로 작년 말보다 0.7% 포인트가 높아졌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작년 말 3.20%에서 3월말 현재 3.55%로 올랐고, 우리은행은 2.02%에서 2.82%로 뛰었다. 기업은행은 1.82%에서 2.77%, 조흥은행은 3.49%에서 4.46%, 하나은행은 1.81%에서 2.18%, 외환은행은 1.68%에서 2.22%로 각각 상승했다.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금감원이 처음 통계를 내기 시작한 작년 9월 말 2.7%에 달했지만 작년 말에는 은행들이 결산을 앞두고 대규모의 대손상각을 실시한 덕분에 2.1%로 떨어졌다.
그러나 올 들어서도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원자재난까지 겹치자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 1월 2.8%로 급등한 데 이어 2월 2.9%까지 올라갔지만 지난달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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